오늘은 불키고 자면 절대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저는 어렸을 적 불을 끄고 자면 무섭다는 이유로 매일 불을 켜고 잠들었습니다.
지금은 불을 켜면 잠이 안 오지만 그때는 오히려 불을 끄면 무섭고 두려워서 잠이 안 왔기에 반드시 형광등을 켜고 잠드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을 지내다 우연히 불키고 자면 깊게 잠들 수 없는 데다가 신체에 큰 악영향을 미친다는 기사를 보고 고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번 들인 습관을 고치는 일은 무척 어려운 일인데도 불구하고 곧바로 고칠 수 있었을 만큼 무서운 일이 벌어지니 지금부터 집중해주시길 바랍니다.
불키고 자면 안 되는 이유
1. 숙면 방해
고작 숙면 방해인데 뭐가 무섭냐고 생각하는 분들은 아직 건강한 상태이실 것 같습니다. 깊은 잠을 자지 못한다는 것은 고작 하루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컨디션이 저조한 하루가 쌓이고 또 쌓여 나중에는 정신 건강, 신체 건강이 하나씩 무너지고 깊게 자고 싶어도 도저히 잘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을 직면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불을 끄고 자는 습관을 들인 저이지만 어렸을 때 들였던 습관의 영향인지 아직도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매일 꿈을 꿉니다.
심지어 가위에도 자주 눌릴 정도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기에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나는 게 뭔지 모릅니다.
누군가는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는 아침을 저는 매일 물먹은 솜을 가득 지고 있는 당나귀가 된 심정으로 버티고 또 버팁니다.
2. 두통 유발
수면 도중 밝은 빛에 노출된다면 만성 두통, 편두통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만성 두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금만 컨디션이 안 좋아도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픕니다.
두통이 없는 분들은 그저 두통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두통으로 잠깐이라도 고생해보신 분들은 얼마나 고통스러운 존재인지 아실 겁니다.
과거에는 두통이 심하면 도끼로 머리를 여는 개두술을 진행했다는데 진짜 한참 심할때는 차라리 도끼로 찍어달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고통스럽습니다.
3. 성장 억제
우리가 잠을 잘 때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멜라토닌이 제대로 분비되어야 성장호르몬도 원활하게 생성되기 때문에 불켜고 자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들이 불키고 자면 발달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이고 뇌 기능도 저하되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4. 비만
연구에 따르면 불을 켜고 자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교했을 때 밝은 곳에서 자는 사람이 비만해질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합니다.
심지어 평소에 켜놓는 조명뿐만 아니라 TV,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각종 전자기기에 노출되는 것도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5. 당뇨
불켜고 자면 멜라토닌 생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멜라토닌은 인슐린 저항성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당뇨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수면 시간 도중 빛에 노출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불을 켜고 잠든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을 비교했을 때 불을 켜고 잠든 집단의 혈당이 더 높게 측정됐다 합니다.
6. 우울증
수면의 질이 낮으면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의 생성도 억제됩니다. 세로토닌 수치가 낮으면 우울증은 물론이고 성기능 장애, 불면증, 불안감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합니다.
실제로 저는 섬유근육통 진단을 받았을 때 세로토닌 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세로토닌 분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충동 조절을 하기 힘들고 과도한 불안 증세로 인해 삶의 질이 급격히 하락합니다.
저의 경우 섬유근육통 증세는 많이 호전되었지만 교감신경 항진으로 인해 불안증 약을 먹고 있는 중입니다.
불키고 자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적인 차이는 조금 있는 듯합니다. 자기 전 스마트폰을 보는 행위도 이러한 증세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데 그 사람들이 모두 저와 같은 증상을 겪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그런 생각이 듭니다.
7. 만성피로
만성피로는 어떻게 보면 너무나 자연스러운 증상입니다. 하루만 숙면하지 못해도 컨디션 저조 현상을 겪게 되는데 매일같이 불켜고 자면 당연히 만성피로에 시달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잠을 아무리 많이 자게 되더라도 피로가 풀리긴커녕 오히려 더 가라앉게 됩니다. 잠을 자도 피곤하니 더 자고 싶다는 생각으로 수면에 집착하게 되는 악의 고리를 끊기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앞서 나열한 문제들을 겪지 않으려면 반드시 불을 끄고 자는 것은 물론이고 잠들기 1시간 전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금해야 합니다.
문제는 현대인들에게 스마트폰은 마치 산소와도 같아서 잠들기 1시간 전이 가장 소중한 법이라는 겁니다.
세월이 지날수록 사람들의 건강이 나빠지고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이 스마트폰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불키고 자면 절대 안 되는 7가지 이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과거의 저처럼 무섭다는 이유로 매일 불을 켜고 주무시는 분이라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조금씩 개선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아이를 키우고 계신 부모님들은 아이가 실수로라도 불을 켜고 잠들진 않았나 세심하게 체크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