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직접 겪은 섬유근육통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섬유근육통은 굉장히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데요. 사람마다 모두 증상이 다르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약 7배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병세에 따라 어떤 사람은 일상적인 활동을 문제없이 할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은 사소한 행동 하나도 제대로 할 수 없을 만큼 거동이 불편하기도 합니다.
섬유근육통 증상
저 또한 증상이 심했을 때는 계단 한 칸을 내려가는 데도 수초 혹은 수십초가 소요되었으며 아침에는 몸이 돌덩이가 된 듯 굳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일어나는 것이 힘겹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고된 노동을 한 것처럼 탈진하는 일도 잦았죠. 문제는 이 증상이 일관적이지 않은 데다가 병원에 가서 검사할 때마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분명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괴로운데 원인도 병명도 알 수 없으니 답답해 미칠 노릇이었죠. 심지어 주변에서는 병원에서 이상이 없다는데 꾀병 아니냐는 의심까지 돌아오니 억울해서 돌아버릴 지경이었습니다.
그러다 일산 백병원에 찾아가게 되었고 증상을 하나씩 얘기해보다가 류마티스 내과 진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압통점을 눌러보셨는데 진짜 미친 듯이 아파서 비명을 질렀습니다.
이어서 심리검사, 뇌파검사 등 다양한 테스트를 거친 후 세로토닌 분비가 몹시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입원하라 했지만 당시에는 학교에 다니고 있었기에 완강히 거부했습니다.
매일매일이 지옥이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온몸 여기저기 통증이 옮겨 다니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탈진하니 주변 사람들은 계속 이상하게 보고 병명을 이야기해도 알아듣지 못하고 되묻는 것의 반복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습니다. 불면증이 심해 무언가를 보다가 기절하듯이 잠드는 게 아니면 아예 잠들기 어려웠고 그러지 않기 위해 눈을 감고 누우면 불안한 생각이 떠다녀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겪는 분들이 많은 질환이지만 섬유근육통 장애등급을 받은 사례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일상생활이 아예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보장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더 암담한 것 같습니다.
섬유근육통 원인
40대 이상의 여성이 잘 걸리는 질환이지만 저는 10대의 어린 나이에 진단받았습니다. 그 당시의 저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어렸을 때부터 남들보다 예민한 성격을 가졌기에 스트레스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 섬유근육통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진단을 받고 나서 처음에는 좋았습니다. 어딜 가도 병명을 찾지 못했는데 드디어 제가 왜 아픈지 이유라도 알 수 있었으니까요.
문제는 섬유근통이 난치병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명확한 원인을 알지 못하는 데다가 재발이 잦아 섬유근육통 완치 사례를 찾기 매우 힘들었고 섬유근육통 약을 아무리 오래 먹어도 별다른 효과가 없었습니다.
검사비, 치료비로 꽤 많은 돈을 쓰게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증상에 호전이 없자 병원에 가는 것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섬유근육통 치료 방법
결국 제가 사용한 방법은 스트레스 제거였습니다. 섬유근육통 원인을 파악한 다음 치료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입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물론 머리로는 다들 알고 있지만 실천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데요. 실제로 저는 우울증은 기본에 공황장애까지 찾아왔습니다. 처음에는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 증상부터 시작해서 나중에는 손끝이 저리고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이 미친 듯이 불안하더라고요.
그렇게까지 심한 상황을 극복해낼 수 있었던 게 바로 스트레스받는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나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으로부터 빠르게 벗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게 사람이든 일이든 상황이든 말이죠.
알고 있지만 실천하고 있지 못하는 분들이라면 받은 스트레스를 최대한 건강하게 해소하는 방법을 배우셔야 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누군가는 자수를 하면 스트레스가 풀릴 수 있고 또 누군가는 말을 하면 스트레스가 풀릴 수 있습니다. 노래를 하거나 듣는 것도 책을 읽거나 게임을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나쁜 사람을 만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좋은 사람을 만나 스트레스를 마구 푸시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긍정적으로 사고하셔야 합니다.
난치병이라는 이유로 뭘 해도 제자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결국 벗어나지 못합니다. 지금의 저도 남들과 비교했을 때 건강한 편은 아니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공황 증세와 섬유근통 증세가 나타나곤 하는데요.
증상이 한참 심했을 때와 비교하면 아예 다른 사람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일상생활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진단받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어떻게든 나아 보고 싶은 마음에 다양한 글을 찾아봤는데요.
희귀 질환이라 그런지 정보를 찾기 무척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와중 영어 선생님이었다던 분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글의 내용은 간단했지만 깊이 와닿았습니다.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할 정도로 심각한 증세를 보였던 분이 큰 스트레스를 안겨준 직장을 그만두고 난 뒤로 조금씩 정상적인 생활을 되찾을 수 있다는 점이 말이죠.
우울에 잠겨있을 때는 자신이 얼마나 깊은 곳에 들어와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영영 빠져나갈 수 없다고 느껴지기도 하죠.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아무리 깊은 우울에 잠겨있다 하더라도 반드시 나오실 수 있습니다. 저도 하루에 몇 번씩 인생을 포기하고 싶었고 남들은 청춘을 즐기는데 나만 병상에서 썩어가는 듯해 괴로웠습니다.
물론 저보다 더 힘든 상황에 처해계신 분들도 많겠지만 결국 근본적인 해결은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는 것입니다.
섬유근통 환자분들은 움직이기 힘들어 몸이 굳어있는 경우도 많으니 스트레칭과 섬유근육통에 좋은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저도 지금은 이틀에 한 번씩 꾸준히 운동하니 우울감도 많이 사라지고 통점을 누르지 않는다면 통증도 거의 없습니다.
초반에는 무리하지 않고 스트레칭부터 시작하다가 나중에는 걷기와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가, 필라테스를 통해 바른 자세와 정신 건강을 찾는 것도 추천합니다.
가끔 섬유근육통 자가진단 방법을 찾는 분들이 있는데 매우 힘든 일입니다. 18개의 통점 중 11개 이상에서 통증을 느꼈거나 세로토닌 분비가 적은 것을 확인하는 것이 섬유근통 진단기준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서 사진을 보고 따라 하더라도 제대로 된 위치가 아닐 가능성이 높으며 세로토닌 분비는 스스로 진단하기 힘들기에 한계가 있으니 섬유근육통 명의까진 아니더라도 충분히 진단할 수 있는 대학병원에 방문하여 검사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늘 알려드린 섬유근육통 원인과 치료 방법은 매우 뻔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부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내일이 오늘보다는 덜 고통스럽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