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링 하지마세요 믿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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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스케일링 하지마세요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신빙성 있는 주장인지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스케일링에 대한 정보를 찾고자 인터넷에 검색하면 자동 완성 기능으로 이러한 문구가 뜨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과에서는 분명 스케일링을 권하고 수많은 전문가가 입을 모아 스케일링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데 대체 왜 받지 말라고 하는 걸까요?

스케일링 하지마세요, 그 말을 믿지마세요

인터넷에 스케일링 하지마세요라 검색하면 디시, 더쿠 등의 온라인 커뮤니티의 후기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분명 멀쩡했는데 스케일링 후 치아 사이에 틈이 생겼다거나 이가 시리다는 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치아가 깨졌다거나 때운 재료가 탈락했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저는 치과에서 직접 근무하며 스케일링하는 입장도, 치과에 방문해 스케일링 받는 입장도 되어보았기에 스케일링의 안전함도 불편함도 모두 알고 있습니다.

스케일링은 미세한 초음파 진동을 방출하는 기구를 사용해 치석을 제거하는 원리를 지니고 있기에 치아를 깎아낼 힘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스케일링 하지마세요에 대한 오해를 하나하나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케일링 후 잇몸퇴축

스케일링을 받은 후 잇몸이 내려앉았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오히려 여태 쌓여있던 치석으로 인해 주저앉은 잇몸이 드러나 깨닫게 된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싫다는 이유로 치석을 그대로 방치하게 된다면 잇몸은 점점 더 주저앉고 나중에는 치아가 흔들리다 빠지게 될 수 있습니다.

치석을 오래 방치하면 할수록 잇몸 염증이 심각해지기 때문에 나중에 임플란트 수술을 받고 싶어도 진행이 어려울 수 있으니 꼭 미리미리 잇몸 상태를 관리하셔야 합니다.

이시림 증상

이가 시린 증상은 매우 대표적인 스케일링 부작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양치질을 세게 하시거나 교합으로 인해 치아 표면이 깎여나간 분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스케일링 후 이시림 증상이 나타나셨다면 치아를 보호해주는 재료로 코팅해 일정 기간 시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만약 심하게 패인 경우라면 레진 치료를 통해 공간을 채울 수 있습니다.

평소에 특히 시린 치아가 있다면 스케일링 전 위생사 선생님에게 미리 알려 시림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습니다. 저도 스케일링받을 때 특히 시린 치아가 있어 사전에 말씀드렸더니 쾌적하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치아 시림을 방지하고자 두꺼운 치석을 보호제 역할로 둔다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입니다. 당장은 아무렇지 않을지 모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잇몸이 점점 주저앉게 되는데 두꺼운 치석으로 인해 치아가 빠질 때까지 본인은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그런 참사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1년에 한 번은 꼭 치과에 방문해 스케일링 받으셔야 합니다. 건강보험 적용으로 인해 가격도 저렴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만약 관리에 소홀해 6개월마다 한 번씩 받아야 하는 경우라면 아래의 글을 참고하여 가격을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스케일링 보험 없이 가격 어떻게 될까?

치아 사이 틈

스케일링 하지마세요라고 주장하는 분 중 스케일링 후 치아 사이에 틈이 생겼다는 의견도 존재하는데요. 이는 앞서 말씀드렸던 잇몸 퇴축을 오해하는 이유와 비슷합니다.

스케일링 전에는 치아 사이사이에도 치석이 존재해 치아가 빼곡하다는 착각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석을 제거한 후에는 숨어있던 공간이 드러나게 되며 블랙 트라이앵글이라 불리는 틈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전처럼 치석이 쌓이고 그 틈이 채워지지만 당시에는 혀가 자꾸 치아 틈에 걸리기도 하고 거울을 봐도 틈이 보여 찝찝할 수 있습니다.

저도 겪었던 일이기에 얼마나 귀찮고 신경 쓰이는 일인지 잘 압니다. 하지만 몇 번 반복하게 되면 생기는 틈이 좁아지는 게 느껴지니 꼭 꾸준히 관리해줘야 합니다.

이외에도 재료가 탈락하거나 치아에 금이 가고 깨졌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 모든 케이스를 접한 것이 아니라 확실하게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적어도 제 경험에 의하면 스케일링으로 인해 탈락한 재료나 깨진 치아는 이미 상태가 많이 안 좋았을 확률이 높습니다.

레진, 인레이, 크라운 등의 치료를 받았다면 대략 10년의 기간마다 교체해줘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접착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미세한 초음파 진동만으로도 탈락하는 일이 생기는 것입니다. 깨지거나 파손된 치아도 이미 상태가 좋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니 먼저 스케일링 받은 치과와 대화를 나눠보시길 바랍니다.

단순히 인터넷 후기만 보고 스케일링 하지마세요라는 말을 믿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스케일링이 정말 치아에 해로웠다면 치과 의사들은 물론이고 그 가족들에게도 권하지 않을 테지만 가족들도 치과에 불러 직접 케어해주는 것이 현실입니다.

인터넷 글이 치아 건강을 지켜주지 않습니다. 치아 건강을 지키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입니다. 이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읽기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지켜낼 수 없습니다.

옳지 않은 정보는 분별력 있게 가려내고 본인에게 도움 될 수 있는 정보는 흡수하는 것이 오늘날과 같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신을 지켜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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