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매복사랑니 발치 후기(통증, 회복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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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완전매복사랑니 발치 후기를 다뤄보겠습니다. 발치한 건 몇 년 전이지만 아직도 어제 일처럼 생생한 고통이기도 하고 치과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설명 가능합니다.

완전매복사랑니 발치 후기

먼저 썸네일의 사진은 제가 아닌 이해를 돕기 위해 첨부한 것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참 불행하게도 사랑니 네 개가 존재했습니다.

두 개밖에 뽑지 않아 아직 두 개가 남아있는데 이중 하나는 또 완전매복사랑니인데다가 누워있는 사랑니라 엄두가 나지 않네요.

완전매복사랑니란 잇몸 밖으로 돌출되지 않은, 즉 맹출되지 않은 사랑니를 뜻합니다. 잇몸이 치아를 완전히 덮고 있기 때문에 위치를 파악하기 힘들어 발치 난이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저는 뿌리가 꽤 깊고 크기가 큰 사랑니였기에 더더욱 높았습니다. 사랑니를 잘못 뽑게 되면 턱 쪽의 신경을 건드려 손상이 생길 수 있는데요.

그로 인해 입술과 턱 쪽에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환자는 그 점을 인지하고 수술에 임해야 하는데 막상 현실이 된다고 생각하면 쉽게 결정하기 힘들죠.

그러한 일을 예방하기 위해 가끔 뿌리 쪽은 남겨두고 치아만 제거하는 케이스도 존재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완전매복사랑니 발치 후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아래는 제가 겪었던 순서입니다.

  1. 약 복용
  2. 마취
  3. 수술 시작
  4. 수술 끝 거즈 물기
  5. 마취 풀리기 시작(지옥 시작)
  6. 다음 날 드레싱(얼굴 띵띵 붓고 열남)
  7. 일주일 뒤 실밥 제거
  8. 한 달가량 수술 자리에 음식물 낌

약 복용

사랑니를 발치하기 전 감염을 막기 위한 항생제와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 진통제를 먹었습니다. 사랑니 발치 그 자체만으로는 죽지 않지만 합병증이 발생하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무서웠습니다.

마취

그 다음엔 수술 부위에 마취 연고를 바르고 무통 마취기를 사용해 마취한 후 10분가량 대기했습니다. 마취 연고와 무통 마취기는 없는 곳도 많으니 잘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연고나 스프레이를 통해 표면의 감각을 마비시킨 후 마취 주사를 꽂으면 통증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데요. 위쪽에 난 치아를 뽑아야 할 때는 입천장에 주사를 꽂아야 해서 살짝 따끔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마취의 같은 조치를 취해도 사람마다 느끼는 통증의 정도가 모두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구강 마취는 언제 해도 기분이 나쁩니다. 마취액이 목구멍까지 넘어가기 때문에 구역감이 심해 헛구역질이 나오고 침을 삼켜도 목에 뭐가 걸린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듭니다.

다만 마취가 풀릴 시점이 되면 그 감각조차 그리워지기 시작합니다.

수술 시작

완전히 마취되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수술을 시작합니다. 칼로 잇몸을 가르고 드릴 같은 기구를 사용해 꺼내기 쉽도록 치아를 쪼갭니다.

상악 매복 사랑니를 발치하는 것은 거의 5분도 걸리지 않을 정도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지만 하악은 차원이 다릅니다.

제가 턱관절이 좋지 않아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 괴로운 것도 있었지만 발치하기 위해 송곳처럼 생긴 엘리베이터라는 기구를 사용하는데 그걸로 치아를 들어 올리기 위해 마구 밉니다.

그 과정에서 턱뼈가 미친 듯이 아프기 시작하는데요. 이건 제 턱관절이 좋지 않아 발생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턱뼈가 당장이라도 쪼개질 것 같고 뼈 자체를 마취하긴 힘드니 뭐라 말도 못 하고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매복 사랑니 발치 시간은 약 30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다만 제 케이스가 조금 어려운 것도 있었고 원장님의 실력에 따라 소요되는 시간이 모두 다르다는 점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치과에서 안내할 때는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말하는데 막상 들어가 보면 그보다 훨씬 더 빨리 끝날 수도 오히려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수술 끝 거즈 물기

수술이 끝나면 간단한 지혈을 한 후 발치 부위에 거즈를 물려주는데요. 제대로 지혈되지 않으면 매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거즈를 물고 입을 벌리거나 말하는 등의 행위로 인해 위치가 변경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론적으로는 그렇지만 저는 물고서도 말 잘했습니다. 그래도 절대 입을 벌리거나 거즈가 이탈하는 상황이 생기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만약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곧바로 치과에 찾아가 다시 조치하셔야 합니다.

거즈는 약 2시간 정도 물고 있는 것이 좋으며 거즈를 뱉은 후에도 어느 정도의 피는 계속 나올 수 있습니다. 다만 피의 양이 너무 과하거나 흘러나오는 수준이라면 지혈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니 병원에 찾아가셔야 합니다.

치과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제가 발치한 곳에서는 치아를 케이스에 넣어 집에 가져갈 수 있으니 혹시 간직하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마취 풀리기 시작

집에 돌아와 주의사항을 지키기 위해 시간을 보내던 중 갑자기 마취가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치과에서 일하던 시기였기에 하루에도 몇 번씩 완전매복 사랑니를 발치하는 사람들을 봐서 솔직히 별거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그 생각은 마취가 풀리기 전까지 이어졌지만 마취가 슬슬 풀리기 시작한 시점부터는 더 이상 이어질 수 없었습니다. 지옥이 펼쳐졌거든요.

아무래도 생살을 칼로 찢고 안에 있던 커다란 치아를 들어내고 그 위를 다시 꿰매기까지 했으니 통증이 상당한 것은 당연하겠지만 상상하지도 못한 통증이었습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에 몸부림치면서 황급히 진통제를 먹었는데 약효가 돌 때까지는 그저 지옥이었습니다. 부디 여러분은 마취가 풀리기 전 진통제를 미리 복용하시는 것을 강력하게 권장합니다. 이게 유일한 사랑니 발치 후 꿀팁입니다.

드레싱

드레싱은 소독입니다. 수술 부위가 감염되지는 않았는지 체크하고 피떡을 씻어주는 과정입니다. 가끔 생략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안전을 위한다면 귀찮다고 미루지 말고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 시기에 꽤 힘들었습니다. 매복사랑니 발치 후에는 얼굴이 붓기 쉬워 최대한 늦게 자고 눕지 말라는 주의사항이 있는데요.

분명 잘 지켰는데도 불구하고 얼굴 한쪽이 과하게 부어서 비대칭이 되어버렸습니다. 손으로 만져도 딱딱하게 뭉친 게 느껴졌고 피를 많이 흘려서 그런지 한동안 열이 났습니다.

실밥 제거

일주일 뒤에는 실밥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건 뭐 자세히 설명할 게 없네요. 이때는 어느 정도 상처가 아물어가고 있을 겁니다.

음식물 끼임

완전매복사랑니 발치 후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이겁니다. 거의 한 달가량 수술 부위에 음식물이 자꾸 끼고 나중에는 제대로 나오지도 않아서 신경 쓰여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또 그쪽 부위는 마음 놓고 다른 부위처럼 양치할 수도 없으니 관리가 소홀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정도는 입이 제대로 벌어지지 않아 밥 먹기도 너무 힘들고 식사가 힘겨우니 식욕도 떨어져 저절로 살이 빠졌습니다.

음식도 아무거나 못 먹고 최대한 부드러운 것만 찾아서 먹으니 기운도 안 나고 괴로웠죠. 이러한 경험들이 지금 남아있는 두 개의 사랑니를 뽑지 못하고 있는 이유 두 가지 중 하나에 해당합니다.

사랑니 발치 후 근무를 해도 되나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저는 발치하고 다음 날 출근해서 일했습니다. 다만 몸을 격하게 쓰는 일이라면 조금 다를 수 있으니 의사와 상담하신 후 결정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똑바로 난 사랑니나 반매복 사랑니는 발치 난이도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수술 시간도 짧고 회복 기간도 짧아집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완전매복사랑니 발치 후기에 대해 다뤄봤는데요. 통증도 상당하고 회복 기간도 꽤 긴 편이지만 누워있는 사랑니이거나 썩고 있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발치해야 하니 두렵다는 이유로 미루지 마시길 바랍니다.

괜히 방치했다가 앞에 있는 멀쩡한 어금니까지 같이 썩어버려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니 꼭 필요한 시기에 발치하셔야 합니다.

아래는 최근에 뽑은 사랑니 발치 후기입니다.

📌누워있는 완전매복사랑니 발치 후기(통증, 식사)

📌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 10가지

📌사랑니 발치 후 식사 뭘 먹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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